베체트병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8-25 19:37 조회 268 댓글 0

본문

베체트병

 

베체트병은 신체 여러부위에 광범위 하게 영향을 미치는 염증성 질환이다. 흔하게 피곤하면 입안이 헌다고 하는 증상이 있는데, 단순 구내염인 경우도 있지만, 간혹 베체트병에 의한 전신질환의 하나의 중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입안이 허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한번 쯤 베체트병을 의심할 만도 하다.

 

베체트병은 유럽이나 미국인들에 비해서 중동이나 아시아인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중동의 터키인들에게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그래서 그런지 베체트는 이 질환을 처음으로 보고한 터키의 의사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단순 구내염 아프타성 구내염

입안이 허는 증상은 매우 흔하다. 감염에 의해서도 나타나고, 극심한 피로나 면역력 저하,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편히 쉬면 보통 자연스럽게 아물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수년 혹은 수십년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데, 만약 특별하게 다른 원인이 아니라면 이것을 보통 아프타성 구내염이라고 진단한다. 이 자체만의 증상도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면서 과로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4e0c8f66df0f29ab3921c4baccc731f8_1629901129_0468.jpg
                        ○
베체트병에 의한 구내염○


베체트병의 구내염

베체트병에 의한 구내염은 다르다. 입안이 허는 증상은 베체트병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만약 다른 관련 증상이 모두 있음에도 불구고 입안이 허는 증상이 없으면 베체트병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증상은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만약 구내염이 베체트병에 의해서 나타난 경우라면 마치 큰 건물이 무너지기 전에 나타나는 지반침하 현상처럼 이후 심각한 증상들이 뒤따라 나타난다. 입안이 허는 증상은 앞서 설명한 만성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대장점막에도 비슷한 병면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베체트병의 기본적인 병리는 혈관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베체트병에 의한 구내염이라면 동시에 생식기가 궤양처럼 헐거나 눈에도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구내염이나 생식기의 궤양은 며칠 만에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을 반복한다. 만약 눈에 염증이 생겼다면 포도막염으로 인한 것으로 자칫 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안과 검진은 필수적이다.

 

베체트병이 두려운 이유는 바로 실명의 위험성이다. 관련 증상으로 눈에도 염증이 생기는데, 눈에 염증이 생겼다면 그 중 20%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베체트병에 의한 눈병은 포도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입안의 궤양과 함께 눈의 통증, 안구충혈, 시력감소 등이 나타난다면 조심해야 한다. 이때는 반드시 안과검진이 필수적이다.

 

간혹 위장관 증상도 나타난다. 복통이나 속이 느글거리고 부글거리면서 가스가 차고 설사가 나기도 한다. 마치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 심장, 뇌 등 다른 장기로도 증상이 나타난다. 한마디로 온 몸에 퍼져서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한의학에는 호혹병(狐惑病)이라고 있다. 이름 그대로 하면 여우에 홀린 듯한 병이라는 의미다. 이 호혹병이 바로 요즘의 베체트병과 매우 흡사한 병이다. 혹자는 입안의 궤양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것을 여우가 여우 굴에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것에 빗대어 만들어진 이름이라고도 했다. 호혹병과 테체트 병의 많은 증상들이 겹치는 것을 보면 당시에 베체트병을 관찰해서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당시에 얼마나 당황스러운 증상들이 들쑥날쑥했으면 여우에 홀린 병이라고 했을지 짐작이 간다.

 

상처가 잘 낫이 않으면 의심

만약 피부에 상처가 생겼거나 작은 바늘이나 가시에 찔렀는데, 잘 낫지 않고 염증이 생긴다면 이 또한 베체트병을 의심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을 이용해서 진단법으로도 사용된다. 식염수를 진피층 피부에 주입하거나 진피층에 주사바늘로 자극을 준 후에 관찰을 해서 만약 2mm 이상 크기의 홍반이나 농포가 생겨서 1~2일 동안 안에 사라지지 않으면 양성으로 진단된다. 이것을 pathergy test(페설지 테스트)라고 부른다. 만약 베체트병 환자라면 특이적 반응도가 거의 95~100 %정도로 확실한 검사법이다.

 

국제적인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구강내 궤양은 100%로 나타나고, 기타 안구염증, 생식기 궤양, 페설지 반응, 피부병변(모낭염, 결절성 홍반, 여드름 등)4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나타나면 진단되어 진다. 혈액검사 상으로는 베체트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베체트병의 한방치료

베체트병의 한방치료는 비교적 치료효과가 좋다. 베체트병 초기에 악화되지 않도록 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낸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데는 금은화, 고삼, 대황, 황금, 황연 등의 강력한 소염작용과 면역안정 작용을 나타내는 한약을 처방한다. 베체트병의 한약치료는 일반적으로 면역반응을 억제하면서 면역력을 강하게 하면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부정거사법을 사용한다. 부정거사(扶正袪邪)는 면역강화와 면역안정을 겸하는 치료법이다.

 

베체트병은 다양한 증상이 있지만 그래서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인 구강점막의 궤양을 관리하는 데는 감초가 효과적이다. 특히 감초는 그 자체로 다려서 차로 마시거나 가글을 해도 가벼운 구내염 증상을 관리하는데 효과가 탁월하다. 탕약의 복용가 함께 감초 등의 가글액을 활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진정된다. 베체트병은 한방치료만으로도 삶의 질을 충분하게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