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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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8-25 19:45 조회 1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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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씨병

 

버거씨병은 사람 이름에서 생겨난 병명으로 1908년 미국인 의사 레오 버거(Leo Buerger)에 의해 처음 보고되어 버거씨 병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버거씨병(Buerger's disease)은 주로 하지 또는 상지의 동맥 중에서 비교적 직경이 작은 중소 동맥에 염증이 생겨, 동맥의 흐름 방해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다른 말로 <폐쇄성 혈전 혈관염>으로 부르기도 한다.

 

혈관의 동맥 흐름이 차단되면 그로 인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손목이나 발목, 심지어 무릎이나 팔꿈치까지도 절단하기도 한다.

 

원인은 과도한 흡연

버거씨병의 가장 주된 원인은 바로 과도한 흡연이다. 버거씨병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 남성, 특히 45세 이전의 남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여성흡연자의 증가로 여성 환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으로 현재 금연 중이지만 과거 흡연한 경험이 있어도 관련이 된다. 과도한 흡연상태를 지속하다 보면 자신의 면역세포들이 자신의 말초동맥에 염증을 일으켜 혈관을 막아 혈류 흐름을 차단하게 되는 것이다.

 

버거씨병의 주된 증상

버거씨병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말초 동맥이 막히면서 팔다리로 흐르는 피가 줄어드는 허혈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냉감, 파행증이 나타난다. 파행증은 가만히 쉬고 있을 때는 통증이 없으나 일정거리 이상의 걸음을 걸으면 다리 근육에 통증이 발생했다 조금 쉬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다시 걸을 경우 통증이 재차 발생하여 보행에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병이 진행함에 따라 휴식 시 통증, 궤양, 괴사까지 유발된다. 그리고 피부에는 정맥이 두드러져 보이는 혈전정맥염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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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씨병의 증상들○


다음과 같은 증상 중 2개 이상이 나타나면 버거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1) 갑지기 수족냉증이 심해졌다.

2)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푸르스름해졌다.

3) 길을 걷다가 갑자기 장단지가 아파서 걷지를 못한다.

4) 심한 경우 가만히 있는데도 손가락 발가락 끝이 아프다.

5) 발가락이나 손가락 끝에 작은 상처가 생겼는데 낫지 않고 진물이 난다.

 

다른 혈관질환과의 차이

버거씨병과 헷갈릴 수 질환들로 먼저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합병증으로 손가락 끝에 궤양이 생기기도 하지만 괴사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두 번째로 당뇨발. 즉 당뇨병성 족부병증이 있는데,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발의 피부나 점막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발 궤양이다. 마지막 동맥경화증과도 구분되어야 하는데, 동맥경화증이 심해지면 혈관이 좁아져서, 혈관이 막히면 조직이 괴사되기도 한다. 버거씨병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게 나타나는데 동맥경화의 유무로 구별한다. 무엇보다 버거씨병을 가장 확실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혈관조형술을 통해서 막힌 말초동맥을 찾는 방법이다.

 

버거씨병이 방치되면

혈관은 조직과 세포에 산소와 수분,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이 조금 막혀 있는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산소 공급이 되지 때문에 괴사가 일어나지 않지만 냉감이나 검푸른 색의 피부를 보이는 등 초기 증상이 보이는데, 이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한 경우 혈관이 완전 폐색되면 조직은 괴사가 되기 시작하고 하루가 다르게 말단 조직의 세포가 죽어가기 시작한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절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절단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더더욱 더욱 많은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 있다.

 

버거씨병은 동의보감의 탈저(脫疽)

버거씨병을 한방에서는 탈저(脫疽)라고 했다. 결국 조직의 일부를 손실하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동의보감 등의 한의서에는 버거씨병과 관련해서 치료하여도 낫지 않으면 빨리 잘라버려야 하지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혹은 심해질 때에는 벌겋던 것이 검게 변하는데 그것이 발가락뼈에까지 들어갔으면 잘라버리고 살만 그렇게 되었으면 잘라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검은 것이 발잔등으로 퍼져서 반드시 죽게 된다.”라는 기록들이 있다. 이런 기록들은 당시 버거씨병이 얼마나 심각한 질환이었는지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버거씨병의 한방치료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한약물 치료와 함께 거머리요법을 적용한다. 한약물치료는 한증과 열증, 허증과 실증을 구별해서 처방한다. 기본적으로 한약물들은 탁해진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면서 염증세포를 제거하고 혈관내벽을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한약재를 처방한다.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한약재들은 단삼, 홍화 등이 있는데, 이들 약재는 실험동물에서 혈관 조직세포의 염증을 제거하고, 혈관협착 예방, 뇌허혈 상태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고보보탈탕(顧步保脫湯)이나 활맥모과주(活脈木瓜酒)는 혈관내벽의 염증성 변화를 줄이고 혈류 순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버거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처방이다.

 

버거씨병에 효과적인 거머리요법

거머리요법은 기침법(蜞鍼法)이라고 해서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종기에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혈관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에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거머리요법은 살아있는 거머리를 물려서 실제로 피를 빨게 하는 것이다. 이때 효과가 나타나는 기전은 거머리가 피를 빠는 동안 거머리 침샘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생물학적 또는 약리학적인 활성 인자로 구성된 복잡한 화합물에 의한 효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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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씨병에 적용된 거머리요법○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거머리 침샘에 들어 있는 히루딘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혈관 안으로 들어가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고, 진통효과를 보이며, 미세혈관 및 조직을 살려내고, 국소부위의 생리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버거씨병에 대한 거머리요법은 효과는 상처가 시작되는 초기에는 곧바로 아물게 되고, 심지어 절단을 해야 할 정도의 심한 경우에도 반복적인 시술로 회복이 가능하다. 시술횟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