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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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8-25 19:40 조회 1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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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만성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이들 질환은 국내에서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크론병에 비해서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40대가 발병률이 가장 높았는데, 최근에는 20대에서 가장 높다는 우려스러운 통계들이 나오고 있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원인

만성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적인 성향도 크지만,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환자가 늘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10대와 20대의 과도한 육식과 인스턴트식품 등의 복용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복용이 늘어가는 것도 주된 원인으로 생각된다. 만약 가족력이 있으면서 동시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다면 발병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만약 젊은 나이라도 평소 고기를 많이 먹고 하루 2~3끼 이상을 인스턴트식품으로 먹는 사람이라면 혈변이 보이거나 잦은 설사나 잔변감이 보이거나 복통, 설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반복되었을 때 반드시 병원을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변비가 있어도 혈흔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들 증상은 흔하게 관찰할 수 있지만 자칫 대장 내 심각한 염증성 변화에 의해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

 

궤양성 대장염은 말 그대로 대장에 궤양이 생겼다는 의미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에 생긴 과도한 염증으로 인해서 대장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모세혈관의 파열로 인해서 출혈이 일어난다. 대장의 증상인 혈변이나 콧물과 같은 점액이 섞인 설사 이외에도 전신적인 면역체계가 흔들리면서 입안이 자주 헐기도 하고 홍채염이나 포도막염과 같은 눈병도 잘 생긴다. 이유없이 나타나는 관절통 또한 관련 증상일 수 있다. 위장 출혈로 인한 빈혈이 생기거나 체중이 줄어들기도 한다. 장경련에 의해서 심한 복통이 생기기도 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초기 증상은 가벼운 소화기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만성 경과를 겪으면서 심해지는 경우 하루에도 설사를 10회도 더 한다.

 

대장면역과 기생충

궤양성 대장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중의 하나로 이 역시 Th세포의 활성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자가면역질환은 주로 Th1세포의 활성에 의해서 나타나는데,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는 Th2세포의 활성과 관련이 크다. 그 이유는 Th2세포는 장내 기생충 감염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로 현대인들의 경우 기생충은 거의 없어진 상태지만 과도한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복용함으로서 마치 기생충이 있는 것처럼 면역체계가 혼란을 겪게 되는 상황이 유발되는 것이다. 활성화된 Th2세포는 결국 대장에 과도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기전을 보면 궤양성 대장염의 발병은 장내 세균총의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식이요법

궤양성 대장염에 식이섬유를 적절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설사가 심할 때는 너무 많은 식이섬유가 오히려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설사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조절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에 유산균도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유산균은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와 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유산균 이외에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식이들은 등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다. 오메가3 지방산 중에서도 특히 EPA가 염증물질 활성을 억제해 준다. 또한 생선기름에는 비타민D도 풍부한데,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비타민D 결핍이 많기 때문에 오메가 3지방산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또한 강황의 주성분인 커큐민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

 

크론병

크론병은 미국의 의사인 크론이 처음으로 이 질병을 처음으로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에 국한된 질환이라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 걸쳐서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소장의 말단과 대장이 연결된 부위에서 주로 발견된다.

 

크론병의 증상은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위장증상으로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나면서 입맛이 떨어지고 체중도 줄어든다. 가벼운 열감이나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일시적으로 음식을 잘 못 먹은 경우에도 쉽게 관찰되는데, 만약 이러한 관련 증상이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사라지지 않고 심해진다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적인 경우 소장이나 대장에 암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한방치료

한약치료 또한 만성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증상에 따른 대증적인 치료효과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장점막의 면역학적 컨디션을 정상화시켜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들 많다. 가장 대표적인 약제는 금은화로 염증물질을 생성하는 효소인 COX-2(콕스-)를 차단하여 강력한 소염작용과 항산화작용으로 궤양성 대장염에 의한 대장점막의 기질적 변화를 회복시킨다는 연구결과 있고, 그 밖에 황금, 황연, 황백 등의 한약도 궤양성 대장염과 관련된 Th세포의 활성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에서도 한방치료는 궤양성 대장염 등의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에 매우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해 줄 있다. 크론병의 치료 또한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와 별반 다르지 않다